이정민-장하나-백규정-이민영(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KLPGA
LPGA 투어 초대장 달려…남은 경기 촉각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시즌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10대 돌풍’의 주역인 김효주(19·롯데)의 상금왕 등극이 확정된 가운데 2위 싸움이 치열하다.
KLPGA 투어는 31일부터 경기도 용인 레이크힐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5억원)을 포함해 3개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상금왕은 김효주(11억1401만원)의 손에 넘어갔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마지막 순위에 따라 초대장의 숫자가 달라진다. 지금부터는 2위 싸움이다.
30일 현재 이정민(6억1774만원)이 상금랭킹 2위에 올라있다. 그 다음은 장하나(5억7119만원), 백규정(5억4600만원), 이민영(5억2519만원), 허윤경(4억7113만원), 전인지(4억6940만원), 김하늘(4억4284만원)의 순이다. 남은 대회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마지막까지 순위싸움을 펼쳐야 하는 이유가 있다. 순위에 따라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초대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은 KLPGA 투어 상금랭킹 상위 2명에게 출전권을 준다. US여자오픈은 이보다 많은 5명에게 출전권을 주고 있으며, 브리티시여자오픈은 KLPGA 투어 상금왕에게 초대장을 보내고 있다.
KLPGA 투어 선수가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2010년 KLPGA 투어 상금랭킹 4위에 올랐던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은 2011년 US여자오픈에 출전하는 행운을 거머쥐었고, 이 대회에서 우승해 LPGA 투어 직행에 성공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