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심낭 아래 0.3cm 천공 발견…”

입력 2014-11-03 1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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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가 故 신해철의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

국과수는 3일 오후 공식 브리핑을 통해 "故 신해철의 부검 결과 심낭 아래쪽에서 0.3cm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다"라며 "사인은 천공으로 인해 화농성 삼출액이 발생함으로써 생긴 복막염과 심낭염 합병증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과학수사연구소 소장은 "1차 부검 소견에 의하면 사망 원인이 된 천공은 복강 내 유착을 완화하기 위한 수술 당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최 소장은 "신씨의 경우 (위 용적축소) 수술 부위와 인접돼 발생했고 부검 소견상 심낭 내에 깨와 같은 음식 이물질이 발견됐다"며 "의인성 손상의 가능성이 우선 고려돼야 할 것"이라며 차후 병원 진료기록 등을 검토해 종합적으로 사인을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사망 원인으로 추측돼 왔던 소장의 천공 여부는 이날 부검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최 소장은 "아산 병원에서 수술 중 소장 일부가 절제된 후 봉합된 상태라 확인할 수가 없다"라며 "추후 병원으로부터 조직 슬라이드와 소장 적출물을 인계받아 검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故 신해철의 유가족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화장을 중단하고 부검을 결정했다. 최종 결과는 일주일 이상, 이주일 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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