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FC 도쿄, 사비 영입 추진”

입력 2014-11-04 1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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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바르셀로나의 주장 사비 에르난데스(34)가 일본으로 향한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닛칸스포츠’는 4일 “FC도쿄가 세계 최고의 패스를 자랑하는 사비 영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는 거물 외국인 용병을 영입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시작했으며 그 목표는 사비다. 도쿄는 대리인 등을 통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

이밖에도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스나이더(30·갈라타사라이)도 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이에 대해 올 시즌을 앞두고 세레소 오사카가 디에고 포를란(35)을 영입한 후 도쿄의 움직임이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도쿄는 사비의 측근과 접촉하고 있으며 아직 조건 제시 및 정식 오퍼에는 이르지 못했으나 정보 수집을 실시하고 있으며 추후 이적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매체는 “도쿄 관계자는 ‘구체적으로는 아무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면서 “대답을 회피했다”고 판단했다.

한편, 올 시즌 바르셀로나 주장 완장을 단 사비는 지난 1998-99시즌부터 줄곧 바르셀로나에서만 축구 선수 생활을 해온 ‘원 클럽맨‘이다.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사비는 미국, 중동 등의 클럽들과 이적설에 휘말렸다. 하지만 그는 바르셀로나에 남았고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은 “사비는 바르셀로나의 상징”이라며 그의 잔류에 화답했다.

닛칸스포츠는 이어 사비가 지난 2011년 12월 클럽월드컵을 위해 일본을 찾았을 당시 일본에 호감이 있다고 발언한 부분에 대해 “도쿄의 제안을 받게 되면 당시 경험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 1월 35세가 되는 사비에게 첫 이적을 모색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도쿄가 노릴 수 있는 좋은 타이밍”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아울러 연봉 등의 장애물을 거론했다. 닛칸스포츠는 사비의 추정 연봉을 10억 엔(약 95억 원)으로 평가했으며 “중동 클럽과의 머니게임이 된다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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