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 2점슛 성공률 49%·3점슛 19%
길렌워터·이승현 의존도 큰 것도 부담
개막 8연승을 달릴 때만 해도 거침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KGC에 첫 패를 맛본 이후 3일 동부전에서도 76-85로 고개를 숙이며 3연패를 당했다. 동부전 패배로 단독 1위 자리도 모비스(8승2패)에 넘겨줬다.
오리온스가 첫 고비를 맞았다. 올 시즌 ‘대박용병’으로 꼽히는 트로이 길렌워터와 ‘1순위 신인’ 이승현이 발군의 기량을 과시한 덕에 8연승을 달리다 갑자기 3연패로 주춤한 것은 무슨 이유에서일까.
동부전에 그 답이 있다. 동부전에서 길렌워터는 2쿼터 14점 등 총 28점을 넣어 개인 평균득점(24점) 이상을 기록했다. 3년 만에 ‘동부산성’을 재구축한 상대의 막강 수비벽을 뚫고 발군의 개인기량을 과시했다. 이승현도 10점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턴오버도 동부(16개)의 절반인 8개뿐이었지만 안방에서 맥없이 무너졌다.
3연패 동안 가장 두드러진 변화로는 무엇보다 뚝 떨어진 야투 성공률을 들 수 있다. 오리온스는 동부전 1쿼터에 2점슛 11개를 던져 고작 1개를 성공했다. 경기를 통틀어 2점슛 성공률은 49%에 불과했고, 3점슛 성공률은 고작 19%였다.
길렌워터와 이승현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크다는 점도 부메랑이 돼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길렌워터와 이승현은 2점슛을 각각 13개와 5개를 던졌는데, 이는 전체 팀 시도수(37개)의 절반에 가까웠다.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미비했다는 점이 드러난다.
특히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움직임이 둔해졌다. 길렌워터와 이승현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구경꾼’으로 전락한 듯했다. 이 때문에 공격은 공격대로, 수비는 수비대로 풀리지 않았다. 수비 때 자주 골밑 돌파를 허용하는 등 선수들간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도 노출됐다.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편하게 농구를 하려고 한다. 움직임도, 활동폭도 적었다”며 “처음부터 다시 정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3연패를 통해 새삼 ‘기본의 중요성’을 다시 깨달은 오리온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길렌워터·이승현 의존도 큰 것도 부담
개막 8연승을 달릴 때만 해도 거침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KGC에 첫 패를 맛본 이후 3일 동부전에서도 76-85로 고개를 숙이며 3연패를 당했다. 동부전 패배로 단독 1위 자리도 모비스(8승2패)에 넘겨줬다.
오리온스가 첫 고비를 맞았다. 올 시즌 ‘대박용병’으로 꼽히는 트로이 길렌워터와 ‘1순위 신인’ 이승현이 발군의 기량을 과시한 덕에 8연승을 달리다 갑자기 3연패로 주춤한 것은 무슨 이유에서일까.
동부전에 그 답이 있다. 동부전에서 길렌워터는 2쿼터 14점 등 총 28점을 넣어 개인 평균득점(24점) 이상을 기록했다. 3년 만에 ‘동부산성’을 재구축한 상대의 막강 수비벽을 뚫고 발군의 개인기량을 과시했다. 이승현도 10점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턴오버도 동부(16개)의 절반인 8개뿐이었지만 안방에서 맥없이 무너졌다.
3연패 동안 가장 두드러진 변화로는 무엇보다 뚝 떨어진 야투 성공률을 들 수 있다. 오리온스는 동부전 1쿼터에 2점슛 11개를 던져 고작 1개를 성공했다. 경기를 통틀어 2점슛 성공률은 49%에 불과했고, 3점슛 성공률은 고작 19%였다.
길렌워터와 이승현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크다는 점도 부메랑이 돼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길렌워터와 이승현은 2점슛을 각각 13개와 5개를 던졌는데, 이는 전체 팀 시도수(37개)의 절반에 가까웠다.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미비했다는 점이 드러난다.
특히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움직임이 둔해졌다. 길렌워터와 이승현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구경꾼’으로 전락한 듯했다. 이 때문에 공격은 공격대로, 수비는 수비대로 풀리지 않았다. 수비 때 자주 골밑 돌파를 허용하는 등 선수들간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도 노출됐다.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편하게 농구를 하려고 한다. 움직임도, 활동폭도 적었다”며 “처음부터 다시 정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3연패를 통해 새삼 ‘기본의 중요성’을 다시 깨달은 오리온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김신영, 故 전유성 공로상 대신 받았다…“직접 받았으면” 송은이 눈물 [MBC 방송연예대상]](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9/133059302.1.png)
![모모랜드 주이, 침대 위 산타걸…한층 성숙해진 분위기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8/133050989.1.jpg)


![아이들 민니, 멤버도 놀란 비키니 사진…압도적인 자태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8/133051172.1.jpg)
![함소원·진화, 반복되는 재결합 언급…“우리는 왜 돌아갈까” [SD이슈]](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9/133059172.1.jpg)
![로운, 플러스타 주간 투표 전체 1위 [DA:차트]](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9/133057216.1.jpg)


![방탄소년단 뷔 오늘(30일) 생일…아이돌픽 이벤트 주인공 [DA:차트]](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9/133057075.1.jpg)
![한보배, 배우 잠정 은퇴→내년 3월 결혼 “8년 연애” [전문]](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9/133059004.1.jpg)

![뉴진스 완전체 불발…어도어, 다니엘 손절+법적대응 [전문]](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9/133057998.1.jpg)
![‘쌍둥이맘’ 한그루, 달라진 얼굴…살 빠졌나? 리즈 경신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8/133051086.1.jpg)
![원진서 아찔 비키니 후끈…♥윤정수 사로잡았네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9/133052286.1.jpg)


![이름 내건 박서진, 13년 감동의 서사…첫 전국투어 서울 공연 성료 (종합)[DA:리뷰]](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9/133057350.3.jpg)


![김희정, 운동복 자태도 남달라…건강미 넘치는 바디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26/133045716.1.jpg)



![쌍둥이맘 맞아? 한그루 비키니, 탄탄한 애플힙 자랑 ‘부러워’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29/133059045.1.jpg)


























![김남주 초호화 대저택 민낯 “쥐·바퀴벌레와 함께 살아” [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7/131690415.1.jpg)
![이정진 “사기 등 10억↑ 날려…건대 근처 전세 살아” (신랑수업)[TV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2/131661618.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