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골 맹활약 손흥민 ‘박지성 기록 넘었다’

입력 2014-11-05 0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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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이 박지성을 넘어 한국인 한 시즌 챔피언스리그 최다 골 기록을 경신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레버쿠젠은 5일(이하 한국시각) 상트페테르부르크 페트로프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4차전 제니트 전 원정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한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레버쿠젠은 3승1패(승점 9점) C조 1위를 유지하며 16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손흥민은 후반 23분 절묘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5분 뒤 추가골까지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 후 손흥민은 평점 9.1점으로 유럽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경기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가 되는 기쁨도 맛봤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역시 “손흥민이 영웅적인 활약으로 제니트 전 2-1 승리를 이끌며 C조 1위를 지켰다”며 손흥민의 사진을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올렸다.

지금까지는 박지성이 PSV 에인트호번 시절이던 2004-05 챔피언스리그에서 2골을 기록한 것이 한국인 선수가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시즌 동안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것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이 이번 시즌 3호 골을 터뜨리면서 박지성의 기록을 넘어서게 됐다. 손흥민은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인 챔피언스리그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며 두각을 나타냈다.

한편, 러시아 원정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레버쿠젠은 구자철, 박주호의 소속팀 마인츠와 8일 분데스리가 경기를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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