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사망 기자회견]유가족 측 “병원장, 의사 양심 걸고 진실 밝혀달라”

입력 2014-11-05 16: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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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동취재단

故 신해철의 매형인 김형열 씨가 유가족 대표로 나와 입장을 밝혔다.

5일 오후 4시경 경기도 안성 일죽면에 위치한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 강당에서는 지난달 27일 소장 및 심낭 천공에 의한 패혈증으로 사망한 故 신해철의 사망 원인에 대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고인의 매형인 김형열 씨는 "고인이 사망한지 열흘 만에 비로소 영면하게 됐다. 가족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시간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응원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고자 부검을 실시했으나 여전히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면서 S병원장을 지목하면서 '수술을 집도한 책임감과 의사로서의 양심을 걸고 진실을 밝혀주길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故 신해철 측은 당초 지난달 31일에 장례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었으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고자 부검을 실시했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3일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이 된 천공은 복강 내 유착(장협착)을 완화하기 위한 수술 당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의인성 손상 가능성이 있다는 1차 소견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고인의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S병원은 "천공은 응급수술을 한 아산병원에 뭔가 문제가 있지 않았겠냐"면서 " 환자도 금식을 지키지 않아 천공이 발생한 것"이라고 반박입장을 내놓았다.

안성│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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