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00대 부자,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처음으로 이름올려…“만수르는 어디에?”

입력 2014-11-07 15: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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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0대 부자. 동아일보DB.

세계 200대 부자,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처음으로 이름올려…“만수르는 어디에?”

'세계 200대 부자'

세계 200대 부자 소식이 화제다.

7일 블룸버그의 '세계 200대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가 860억 달러(약 89조6000억 원)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789억달러·85조2000억 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700억달러·약 75조6000억 원)이 세계 200대 부자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인으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95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00위) 등 2명이 세계 200대 부자로 선정됐다. 95위를 차지한 이 회장의 재산은 122억 달러(약 13조2000억 원)로 나타났으며, 처음으로 200대 부자 순위에 오른 서경배 회장은 최근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지난해 말 100만원에서 최근 220만 원대로 급등하면서 서 회장의 보유주식 가치도 뛴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9월 한국전력 부지를 10조원 넘는 금액에 매입한 사실이 발표된 이후 현대차그룹 주가는 급락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번 200대 부자 순위에는 유명한 갑부 중 한명인 만수르의 이름이 빠져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로도 잘 알려진 만수르는 아랍에미리트 7개국 토호국 중 아부다비국의 왕자로 국제 석유투자회사 회장, 아랍에미리트 현 부총리, 아랍에미리트 경마 시행체 회장, 영국 2위 은행 바클레이 최대주주, 벤츠 제조사 다임러 최대주주, 포르쉐·폭스바겐 주주다.

특히 만수르의 개인 재산은 200억 파운드(약 34조원)에 달하고 월수입은 4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연 수입은 4조70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만수르 왕가의 재산을 모두 합치면 1000조원에 달하는 조사 결과도 있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수준의 갑부로 알려졌다.

이처럼 엄청난 재력을 자랑함에도 블룸버그가 이번 세계 200대 부자 순위에 만수르를 포함시키지 않은 것에 대해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6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부자 순위에서도 만수르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는 당시 포브스가 석유와 왕가 자산을 보유한 인물의 재산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블룸버그 역시 이와 동일한 이유로 추정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세계 200대 부자, 돈이 너무 많아도 문제" "세계 200대 부자, 난 당장 100만원도 없는데" "세계 200대 부자, 감도 안잡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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