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워치 열풍, 日 초등생 사이에 선풍적 인기

입력 2014-11-10 1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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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워치' 사진출처|투니버스 방송화면 캡처

'요괴워치 열풍'

한 애니매이션 속 주인공의 아이템인 '요괴워치'가 일본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요괴워치는 한 평범한 초등학생이 기묘한 생물체에게 받은 시계를 통해 요괴를 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게임이 원작이다. 지난해 7월 게임이 출시된 후 올해 1월 방영된 애니메이션도 인기를 끌자 곧바로 '요괴워치 1탄'이 발매됐고, 지난 8월 '요괴워치 2탄'이 출시 됐다.

1개에 약 3500엔(약 3만 3000원)으로 많이 비싼 편이 아니라 인기가 높아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요괴워치를 사기 위해 발매일 전날 마트 앞에 밤새 줄을 서는 부모와 아이들도 있으며, 대형마트나 가전제품 판매장에서는 포인트카드를 갖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판매할 정도라고.

또한 요괴워치에 넣으면 요괴 캐릭터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요괴메달'도 인기다. 2개들이 1봉지에 200엔(약 1900원)이지만, 1명당 3봉지 이내로 판매 제한을 하고 있어 인터넷에서는 웃돈을 얹어 고가에 거래되는 경우도 있다고 현지 언론은 밝혔다.

제작사인 반다이남코홀딩스는 요괴워치 열풍에 힘입어 올 3분기 판매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2593억엔, 순이익은 8.5% 증가한 212억엔인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이같은 소식에 "요괴워치 열풍, 부모 등골 또 휘는 소리 들린다" "요괴워치 열풍, 회사가 요괴인 듯" "요괴워치 열풍, 저런거 나중에 사봐야 쓸모 없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요괴워치 애니메이션은 이미 한국에서도 방송 중이며, 반다이 측은 이달부터 한국에서 요괴 워치의 프라모델을 발매한 뒤 12월에 요괴워치와 요괴메달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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