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ML 포스팅 금액 통보받아… 그의 선택은?

입력 2014-11-11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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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스포츠동아DB

‘김광현, ML 포스팅시스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김광현(26)의 선택은 어떤 것일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오전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김광현에 대한 포스팅 결과를 전달받고 이를 그의 소속 구단인 SK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포스팅시스템은 메이저리그 구단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아닌 해외 프로야구선수의 영입을 원할 경우 그의 소속구단에 최고 이적료를 제시한 팀에게 단독협상권을 주는 비공개 입찰제도를 말한다. 이때 최고 이적료를 제의 받은 구단은 협상을 수락하거나 이적료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이를 거부할 수 있다. 또한 협상이 시작되면 30일 이내에 계약을 매듭지어야 한다. 이 기간 내에 계약이 불발되면 포스팅시스템은 무효가 된다.

올 시즌을 끝으로 ‘7년차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한 김광현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SK 구단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김광현의 미국 진출을 돕겠다”고 밝혔다.

SK는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KBO로부터 통보받고 임원진과 실무자가 모여 회의를 시작했지만 포스팅 금액이 김광현과 SK가 기대했던 것보다 낮아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이날 오전 김광현에게 포스팅 금액을 알렸고 김광현도 수용 의사를 밝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SK가 응찰액을 수용하고 계약이 성사되면 김광현은 2009년 최향남(롯데→세인트루이스), 류현진(한화→LA 다저스)에 이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한국 프로야구에서 미국 프로야구로 직행하는 세 번째 선수가 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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