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유령 제작 성공 "뇌 감각 신호 조작했더니…두려움에 덜덜"

입력 2014-11-12 0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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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서늘한 스릴 느끼세요.” 유령과 좀비들이 득실거리는 무덤을 탈출하는 스토리로 구성된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어트랙션 ‘툼 오브 호러’. 사진제공|롯데월드

가슴 서늘한 스릴 느끼세요.” 유령과 좀비들이 득실거리는 무덤을 탈출하는 스토리로 구성된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어트랙션 ‘툼 오브 호러’. 사진제공|롯데월드

'인공 유령 제작 성공'

사람의 뇌신호를 조작해 인공 유령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엑스프레스가 지난 6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로잔공과대학 연구진은 뇌 감각 신호를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방법으로 인공 형태의 유령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평소 유령을 본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MRI(자기공명영상장치)로 분석한 결과 그들의 뇌의 섬 피질, 전두골 피질, 측두두정 피질 부분에서 특정 신호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연구진은 사람의 손, 등, 허리 부위를 검지 손가락의 움직임으로 자극하는 두 로봇을 각각 실험참가자의 앞 뒤로 배치한 뒤 로봇의 검지 손가락에 진동을 가해 느낌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들 전원이 유령을 봤다고 얘기했으며, 건강한 참가자 12명 가운데 2명은 두려움에 떨며 실험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연구진은 "검지의 움직임과 등 뒤의 로봇팔의 움직임 사이에 시차가 발생해 뇌가 자기 몸의 운동 정보과 위치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일으켜 환각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인공 유령 제작 성공 놀랍다", "인공 유령 제작 성공 신기하네", "인공 유령 제작 성공, 의외로 간단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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