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이정연 기자] 가수 바다가 동료 브라이언에게 고백을 받았던 과거를 꺼내며 “고백받은 뒤로 내가 얘랑 둘이 밥을 먹겠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16일 유튜브 채널 ‘더브라이언’에는 ‘여기만 가면 아이돌 무조건 만남!! 1세대들이 꼭 거쳐갔다는 삼겹살 맛집(바다, 플라이투더스카이, SMent)’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브라이언은 이태원의 한 식당을 찾으며 “소울푸드”라고 소개했고 “소울푸드를 함께할 친구로 바다를 초대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포옹하며 인사했고, 바다는 “내가 먼저 와있었다. 와서 딱 기다리고 있는 걸 하려고 했는데 얄밉다”고 했다.

브라이언이 “왜냐면 나는 15년 전에 왔으니까”라고 농담하자, 바다는 “넌 항상 날 기다렸지. 항상 날 기다려줘서 고맙고, 그런 남자가 있다는 게 행복하다”고 받아치며 분위기를 띄웠다.

식사 중 바다가 “우리가 이 식당에 같이 온 적이 있지 않냐”고 묻자 브라이언은 “매니저랑 옛날 SM 매니저들하고 왔었고, 환희랑도 한두 번 왔었다”고 했다. 이어 “밤에 올 때마다 DJ DOC 형들이 와있었던 기억은 있는데, 우리 둘이 같이 와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바다는 “내가 그때 너무 너한테 거리두기를 했나 보다. 친한 친구들하고는 자주 왔었다”며 “그리고 고백 받은 뒤로 내가 얘랑 둘이 밥을 먹겠냐”고 말해 과거 브라이언의 고백을 언급했다.

브라이언은 “나는 내 기억 속에서 지워버리고 싶다. 원래 사람이 그렇지 않나. 버림받거나 ‘널 받아줄 수 없다’ 이런 걸 듣자마자…”라고 말하며 씁쓸한 표정으로 웃음을 더했다.

바다는 앞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25년 전 브라이언이 계단에서 ‘바다, I like you’라고 했었다”며 고백 일화를 공개한 바 있고, 브라이언은 “기억이 안 난다”면서도 “바다가 후배들한테 너무 잘해줘서 마음이 갈 수밖에 없었다. 바다가 나를 좋아하나 오해하기도 했다”고 했다고 전해졌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