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경주는 많은 상금과 함께 빅매치 챔피언이라는 명예가 걸려있어 모든 선수들이 우승을 꿈꾼다. 14일부터 열리는 시즌 마지막 대상경주는 연말 그랑프리의 판도를 예측해볼 수 있어 경륜팬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슈퍼특선급 김주상·박용범 등 우승후보
경륜 최고 대회인 연말 그랑프리의 판도를 예측해 볼 수 있는 전초전이 열린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14일부터 16일까지 광명스피돔에서 시즌 마지막 대상경주를 개최한다. 슈퍼특선급 13명을 비롯해 등급별 상위 랭킹 105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올 시즌 대상경주는 혼전 레이스였다. 6번의 대회에서 이현구(31ㆍ16기)만이 두 차례 트로피를 거머쥐었을 뿐 이명현(30ㆍ16기), 김동관(30·13기), 박용범(26ㆍ18기), 김주상(31·13기) 등 매번 챔피언이 바뀌었다. 이번 대회 역시 한국경륜의 간판급 선수들이 다음달 26일부터 열리는 그랑프리를 앞두고 전력과 작전을 미리 점검할 것으로 보여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이 꼽는 우승후보는 김주상과 박용범이다. 김주상은 지난달 데뷔 9년만에 대상경주 우승을 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강력한 추입력과 파워 넘치는 젖히기를 앞세워 다승 3위(26승)를 달리고 있다. 박용범은 슈퍼특선급 선수 중 가장 젊지만 올 시즌 대상경주에서 우승 1회, 준우승 4회 등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순발력, 힘, 테크닉의 3박자를 겸비했고, 기량이 무르익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금 1위(1억8600만원), 다승 2위(27승). 디펜딩 챔피언 이명현의 부활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이번 대회 선전을 바탕으로 2년만의 그랑프리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상 경주는 각 등급별로 1일차 예선, 2일차 준결승을 거쳐 16일 일요경주에서 선발, 우수급 결승전을 비롯해 챔피언을 가리는 특선급 결승전(13경주)이 열린다. 특선급 우승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1700만원이, 2·3위에는 각각 1300만원, 1200만원이 수여된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