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승희 변호사, 강원랜드 대표 선임

입력 2014-11-14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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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장에 김경중 비알코리아 고문

9개월 넘게 비어있던 강원랜드의 신임 사장으로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함승희(63·사진) 변호사가 선임됐다.

강원랜드는 13일 오전 11시 강원랜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8차 임시주주총회에서 함승희 변호사를 비롯해 권오남 전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대표, 김인교 전 강원테크노파크 원장, 엄기영 전 경기문화재단 대표 등 4명의 사장 추천후보를 두고 표결을 실시했다. 표결 결과 함 변호사가 총회 참석주식 67.52%의 지지를 받아 선임됐다. 함께 실시한 부사장 선임에는 김경중(55) 비알코리아 고문과 김인수 강원랜드 카지노영업실장이 후보에 올라 김경중 고문이 71.41%의 찬성으로 선임됐다. 이어 오후 2시부터 컨벤션 호텔 태백룸에서 열린 제132차 이사회에서 함 변호사와 김 고문을 각각 대표이사와 부사장으로 보임됐다.

제8대 강원랜드 대표이사에 선임된 함 변호사는 양양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검 중수부를 거쳐 서산지청장을 지냈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 16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2007년 박근혜 대통령후보 클린선거대책위 위원장을 맡았다. 현재 법무법인 대륙 변호사와 사단법인 ‘포럼오래’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부사장에 선임된 김 고문은 횡성 출신으로 1986년 MBC에 입사해 2011년까지 보도국 경제부장, 정치부장, 부국장 등을 맡았다.

강원랜드는 2월7일 전임 최흥집 사장이 강원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하고,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던 김성원 부사장도 태백 오투리조트 지원과 관련해 논란이 발생하자 4월11일 물러나 지금까지 경영 공백을 겪어왔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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