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예스 “난 펩보다는 무리뉴에 가까운 감독”

입력 2014-11-14 08: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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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모예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데이비드 모예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경질된 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 감독직을 맡게 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새 팀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모예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가진 공식 취임 기자회견에서 “나는 아마도 펩 과르디올라 감독보다는 조세 무리뉴 감독과 더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나는 선수들과 거칠게 열심히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 에버튼을 맡아 2013년까지 11년간 에버튼을 중·상위권 강팀으로 올려놓았던 모예스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 지휘봉을 잡았지만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자 경질됐다.

이후 7개월간의 공백을 딛고 스페인 행을 선택한 모예스는 “나는 12~13년 전 지금과 비슷한 클럽인 에버튼을 맡아 성장시켰다. 난 리그 순위 표 상단에 이 팀을 올려놓는 도전을 다시 하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이어 “6개월 넘게 현장에서 떨어져 있었지만 문제없다. 내 목표는 해외 리그 팀을 이끄는 것이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몇 가지 제안이 있었지만 레알 소시에다드가 내 심장을 잡아 끌었다. 이 팀은 내게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감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만족했다.

한편, 레알 소시에다드는 11경기를 치른 현재 2승3무6패(승점 11점)로 15위에 올라있다. 리그 19위 레반테와 승점은 같고 득실차에서 앞서 있을 뿐이라 강등 위험도 있는 어려운 상황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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