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선수들이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K리그1 홈경기에서 5-0 대승으로 창단 첫 개막 4연승을 완성한 뒤 홈팬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이 창단 첫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서울과 광주의 K리그1 맞대결이 열린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올 시즌 K리그 최다 2만4122명이 스탠드를 가득 채웠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손정범(가운데)이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K리그1 홈경기에서 전반 초반 헤더골을 터트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손정범(42번)이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K리그1 홈경기에서 득점하자 김기동 감독이 따스하게 안아주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클리말라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K리그1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팬들이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K리그1 홈경기에서 화끈한 골 퍼레이드에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상암=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서울의 봄’이 확실히 찾아왔다. FC서울이 개막 4연승의 새 역사를 만들며 통산 7번째 정상을 향한 기세를 높였다.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5라운드 홈경기서 5-0 대승했다. 2007년생 ‘초신성’ 손정범이 전반 9분 결승 헤더골을 넣어 리드를 잡은 서울은 후반전에 더 강해졌다. ‘폴란드 킬러’ 클리말라가 멀티골(후반 2분·28분), 스페인 수비수 로스(후반 14분)와 이승모(후반 36분)가 화끈한 골 퍼레이드를 펼쳤다.
4전승으로 승점 12를 마크한 서울은 같은날 김천 상무와 0-0으로 비긴 울산 HD(3승1무·승점 10)를 제쳐 단독 선두로 A매치 휴식기를 맞았다. 개막 4연승은 1983년 서울 구단 창단 이후 처음이다. 이번 시즌 K리그 최다 2만4122명이 스탠드를 채워 기쁨이 배가 됐다.
4-4-2 전형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손정범의 활약이 특히 눈부셨다. 서울 유스(오산중·고)에서 성장한 그는 2026시즌을 앞두고 프로로 승격됐으나 본머스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도 주목하는 특급 재능이다.
서울은 전반 초반 세트피스로 첫 작품을 만들었다. 정승원이 띄운 프리킥을 크로아티아 중원 파트너 바베츠가 머리로 흘려주자 손정범이 재차 머리로 골망을 갈랐다. 18년5개월22일에 터진 골은 2024년 7월 27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강주혁(17년11개월) 이후 서울의 최연소 득점 2호 기록이다.
전반 15분에는 손정범의 발끝이 번뜩였다. 오른쪽 측면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송민규의 골을 만들었다. 비디오판독(VAR)으로 득점 취소돼 시즌 2호 도움 기록은 사라졌으나 상대의 허를 찌른 정확한 궤적의 킥은 아주 인상적이었다.
이후에도 광주의 볼배급을 끊고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100% 이행한 손정범이 후반 15분 이승모와 교체되자 홈팬들은 기립박수와 함성으로 ‘새 영웅’의 탄생을 축하했다. 영건이 끌어올린 에너지에 힘을 얻은 베테랑들도 후반 릴레이 득점으로 보답했다.
“축구를 대하는 태도가 좋다. 성장 가능성이 크다. (포항 스틸러스서) 고영준을 키웠듯 올핸 손정범에 눈길이 간다”고 기대한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내전근) 부상을 안고 뛰었다. 어린 선수답지 않은 활약이었다. 국가대표로도 부족하지 않다”며 기뻐했다.
프로 데뷔를 앞두고 “항상 겁먹지 말고 자신있게 뛰라”는 스승의 메세지를 받은 뒤 무럭무럭 성장해 특별한 하루를 보낸 손정범은 “꿈에 그렸던 프로 데뷔골이다.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았다. 공간 활용과 활동량, 투지는 자신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상암|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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