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재현. 동아닷컴DB
조재현도 독도홍보영상 내레이션
가수 이승철이 최근 일본 입국 거부 파문 이후 중견 연예인들의 잇단 독도홍보 참여가 눈길을 끈다. 이에 ‘이승철 효과가 나타나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가수 김장훈은 18일 공개하는 신곡 ‘살고 싶다’ 뮤직비디오에 자신의 2011년 삼일절 독도공연과 2012년 광복절 독도수영횡단 영상을 추가하기로 했다. 애초 이 뮤직비디오는 각계각층 사람들과 연예·스포츠 스타들이 김장훈과 함께 1km씩 뛰고 1m당 1원씩, 1000원을 기부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장면이 담긴 캠페인 형식의 뮤직비디오로 기획됐다. 많은 한류스타와 유명 스포츠스타들이 출연한 뮤직비디오를 외국인들도 많이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자연스럽게 독도를 홍보하기 위해 중간 중간 중국사막화방지를 위한 나무심기, 아프리카 봉사활동 등의 장면과 함께 독도수영횡단과 독도공연 장면을 추가하기로 했다.
배우 조재현(사진)은 독도가 역사적으로 또한 국제법으로도 한국의 영토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홍보영상에 내레이터로 참여했다.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독도홍보를 위해 기획한 이 영상은 동영상사이트 유튜브에 게재돼 국내외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 활동해야 하는 케이팝 가수들은 일본 측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민감한 이슈에는 휘말리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이승철은 “일본활동을 못하게 되더라도 독도알리기에 힘쓰겠다”고 말하면서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새삼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김장훈은 “이승철에 대한 일본의 입국거부는 한국인들에게 다시금 독도에 대한 애정을 불러일으키고 하나가 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