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김홍국 회장, 나폴레옹 모자 구매 사실 밝혀…“불필요한 추측 NO”

입력 2014-11-17 17: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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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모자, 하림 김홍국 회장 26억원에 낙찰. 사진=보도화면 캡처.

나폴레옹 모자, 하림 김홍국 회장 26억원에 낙찰. 사진=보도화면 캡처.

하림 “나폴레옹 모자 구매자는 김홍국 회장”

하림그룹이 17일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프랑스 오세나 경매소에 경매된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1세의 2각모자 (Bicorne) 구매자가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이라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김 회장은 평소 보나파르트 나폴레옹 1세의 불가능은 없다는 도전정신을 높이 사왔으며 기업가정신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의미에서 마침 경매로 나온 나폴레옹 1세의 2각 모자를 구매하게 됐다.

어린 시절 키웠던 병아리 10마리를 기반으로 연간 매출액 4조8천억원대의 하림그룹을 일군 김회장은 평소 ‘안전지대를 떠나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과 개척 정신을 강조해왔다고.

하림그룹은 “김회장이 ‘나폴레옹의 도전정신은 기업가정신이 절실한 이 시대에 주는 메시지가 있다’며 이 모자를 개인적으로 소장하는 것보다 사람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장소에 비치하여 나폴레옹의 도전과 개척정신을 공유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나폴레옹 모자가 한국인에게 낙찰됐다는 국내외 언론 보도가 있어 불필요한 추측을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밝히는 것이 좋겠다는 김회장의 뜻에 따라 구매 사실을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버의 털가죽으로 만들어진 검은색 펠트 모자인 나폴레옹 2각 모자는 지금까지 남아있는 나폴레옹의 19개 모자 가운데 민간인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2개 가운데 하나(나머지는 박물관 소장)로 높은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모나코 왕실은 나폴레옹으로부터 이 모자를 선물받은 수의사에게 구입하여 왕실 소장품으로 소장해오다 이번 경매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2각 모자는 한국시간 17일 새벽 프랑스 퐁텐블로의 오세나 경매소에서 188만 4,000유로(한화 약 25억 8000만원)에 낙찰됐다.

누리꾼들은 "나폴레옹 모자 하림, 실제로 꼭 보고 싶네요", "나폴레옹 모자 하림 궁금하다", "나폴레옹 모자 하림 대단하다" 등의 관심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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