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신병인수 거부, 극적으로 살아나면 뭐하나…사망 판정 60대 남성 “비통”

입력 2014-11-21 1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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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판정 60대 남성, 가족들 신병인수 거부. 사진=보도화면 캡처

'사망 판정 60대 남성 가족들 신병인수 거부'

사망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이 영안실 냉동고에 들어가기 직전 되살아났지만 가족들이 신병인수를 거부해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부산 경찰서에 따르면 60대 남성 A 씨는 지난 18일 오후 1시 45분경 부산 사하구 괴정동 자택 방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웃의 신고로 A 씨는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고 응급실에 도착한 후 수십 분간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맥박은 돌아오지 않았다.
당직 의사는 결국 사망판정을 내리고 A 씨를 영안실로 옮기도록 했다.
이후 영안실로 A 씨를 옮기던 검시관 등 상태를 살펴보던 중 A 씨의 목울대가 움직인 뒤 숨을 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경찰은 즉각 응급실로 A 씨를 급히 옮겨 치료를 받게 했고 A 씨는 기적적으로 맥박과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아직 의식은 돌아오지 않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애초 A 씨를 봤을 때 피부색이 검게 변해있는 등 사망한 것으로 보였다. 검시 과정에서 제대로 살피지 않고 사망 처리했다면 큰 일이 날 뻔했다"고 전했다.
또 A씨에게 사망판정을 내린 응급실 의사 B 씨를 상대로 과실이 없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가족들 신병인수 거부 사망판정 60대 남성 소식에 누리꾼들은 "가족들 신병인수 거부 사망판정 60대 남성, 슬프다", "가족들 신병인수 거부 사망판정 60대 남성, 이유 뭐지", "가족들 신병인수 거부 사망판정 60대 남성, 깨어나면 뭐하나 가족들이 거부하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A 씨의 가족들은 "부양의무가 없다"며 신병인수를 거부해 현재 부산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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