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증인신문 마치고 귀가 “성실히 답변…결과 기다리겠다”

입력 2014-11-24 1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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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이 증인신문을 마치고 굳은 얼굴로 법정을 빠져 나갔다.

24일 오후 2시경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523호 법정에서는 배우 이벙헌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모델 이 씨와 가수 김 씨에 대한 2차 공판이 열렸다.

이병헌은 이날 장장 3시간 30분여에 걸친 증인신문을 마치고 피곤한 얼굴로 법정의 문 밖을 나섰다. 이후 그는 "한마디만 해달라"는 취재진의 요구에 "묻는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했으니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짧은 말만 남기고 자신의 승용차 안으로 사라졌다.

한편. 이병헌은 지난 9월 김 씨와 이 씨로부터 음담패설 동영상을 빌미로 50억 원을 요구당해 경찰에 신고했다. 검찰은 김 씨와 이 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동공갈)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지난 1차 공판에서 김 씨와 이 씨는 50억을 요구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또 다른 주장을 내놨다. 이 씨는 “이병헌과 남녀 관계로 만남을 가지다 그가 성관계를 요구하며 집을 알아보라 했고, 이를 거절하자 이별을 통보해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이병헌은 “이 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ao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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