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프로야구선수가 꿈이래요”

입력 2014-11-2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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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틀야구단 김창린 군 어머니 남윤정 씨

아버지도 야구 마니아…부자가 ‘붕어빵’
롯데 황재균 팬…손등에 ‘자작’ 사인도

종합형클럽의 야구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다. 고룡이리틀야구단에서는 15명의 아이들이 야구를 배우고 있다. 2012년 12월에 창설돼 지난해 고룡이스포츠클럽이 정식 출범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김창린(11·고성초4)군은 올해 3월에 고룡이리틀야구단에서 야구를 시작했다. 뒤늦게 시작했지만 말리지 못할 정도로 야구광이 됐다. 커서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김군의 어머니 남윤정(36)씨는 “아빠도 사회인 야구를 즐기는 야구 마니아다. 창린이가 야구를 하도 하고 싶어 해서 시켰는데, 벌써부터 프로야구선수가 되어 미국에 진출하겠다고 한다”며 웃었다.

남씨 역시 고룡이스포츠클럽의 에어로빅 회원이다. 에어로빅을 7년이나 한 베테랑이기도 하다. 운동을 원래 좋아한다는 남씨는 “사람은 운동과 함께 평생을 살아가야 한다”며 운동예찬론을 폈다.

요즘 김군의 우상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내야수 황재균이다. 김군은 자신의 손등에 새겨진 ‘황재균 사인’을 보여 주었다. “황재균 선수에게 사인을 받은 것은 아니고 내가 사인펜으로 썼다”며 멋쩍게 웃었다. 김군의 어머니 남씨는 “꼭 1등이 아니어도 좋으니 창린이가 다치지 않고 즐겁게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 나도 각오와 열성을 다해서 ‘이 한 몸 부서지도록’ 지원할 생각”이라고 했다.

고성(경남)|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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