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작가가 푸 생식기 잘라”

입력 2014-11-25 1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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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작가가 푸 생식기 잘라”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폴란드 시의회가 곰돌이 푸를 퇴출하기로 결정해 논란에 섰다.

폴란드 현지 언론 등 외신들은 지난 24일(현지시각) “폴란드의 한 도시 시의회가 ‘곰돌이 푸’의 성 정체성이 의심되고 야한 옷을 입었다는 이유로 퇴출을 결정했다”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 투션(Tuszyn) 시의회에는 곰돌이 푸의 의상과 더불어 생식기가 없다는 사실을 문제로 삼았다. 시의회는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퇴출을 결정 내렸다“고 밝혔다.

회의 녹취록에 따르면, 폴란드 투션 시의회 여성의원들이 특히 반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의원은 ‘곰돌이 푸’가 생식기가 없다고 주장하며 “작가는 60세가 됐을 때 녹슨 면도칼로 푸의 생식기를 잘라버렸다. 작가 자신이 성 정체성 문제를 겪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동의한 한 의원은 “푸는 윗옷만 걸치고 있지 않느냐”면서 “반나체 상태다.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리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푸를 반대한 의원들은 “회의 마지막에 놀이시설에 관해 나눈 농담이 길어졌을 뿐, 푸를 퇴출시킨 것은 아니다”란 입장을 나타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황당한 소식이네”,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그렇게 생각할 수가…”,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믿기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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