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방산·화학 부문 한화에 매각 결의

입력 2014-11-26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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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방산·화학 부문 한화에 매각 결의

삼성이 방위산업과 석유화학 부문의 지분을 매각한다. 업계에선 전자와 금융 등 주력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 삼성관계사는 26일 이사회 및 경영위원회를 열고 삼성테크윈 지분 32.4%(8400억원)를 한화에, 삼성종합화학 지분 57.6%(1조600억원)를 한화케미칼 및 한화에너지에 매각하기로 결의했다.

매각 금액 규모는 총1조9000억원. 삼성테크윈의 합작 자회사인 삼성탈레스와 삼성종합화학의 합작 자회사인 삼성토탈도 동시에 양도된다. 삼성테크윈의 주주사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증권 등이며, 삼성종합화학의 주주사는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전기 등이다. 삼성종합화학의 최대주주(38.4%)인 삼성물산은 18.5%의 지분을 남겨 한화그룹과 화학 분야에 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내년 1~2월 실사와 기업결합 등 제반 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빅딜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그룹 승계 구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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