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고려 시대 귀부 발견, 머리 부분은 결실돼…학계 관심↑

입력 2014-11-26 1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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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고려시대 귀부 발견' 사진출처|문화재청

'강릉 고려 시대 귀부 발견'

강릉 고려 시대 귀부 발견 소식이 전해졌다.

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김덕문)는 강릉 굴산사지 제3차 발굴조사에서 고려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비석의 귀부(龜趺)를 발견했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10년부터 강릉 굴산사지의 역사적 가치 구명과 정비·복원을 위한 목적으로 발굴조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강릉 굴산사(崛山寺)는 신라 하대 구산선문(九山禪門) 중 굴산문(崛山門)의 본산으로, 지난 200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강릉단오제의 주신(主神, 대관령국사성황)인 범일국사(梵日國師, 810~889년)가 신라 문성왕 13년(851)에 창건한 영동 지역 선종(禪宗)의 중심 사찰이다.

이번에 발견된 귀부는 머리 부분이 결실된 상태로, 너비 255㎝, 길이 214㎝, 몸통 높이 93㎝의 크기로 이루어져 있다.

아울러 귀부 주변에서는 글자가 새겨진 비신 조각도 발견되었다. 강릉 굴산사지에서는 1978년도에 ‘명주도독(溟州都督)’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비신 조각이 지표조사 시 수습된 바 있는데, 이번에 발견된 비신 조각과는 암질과 글자체에 차이가 있어 서로 다른 개체인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강릉 굴산사지의 제3차 발굴조사 성과를 굴산사지 발굴조사 현장에서 관련 전문가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강릉 고려 시대 귀부 발견, 직접 가서 보고 싶다" "강릉 고려 시대 귀부 발견, 정말 대단하다" "강릉 고려 시대 귀부 발견, 학계의 관심이 높을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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