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고려 시대 귀부 발견, 머리 부분은 결실돼…역사적 가치 뛰어나

입력 2014-11-27 0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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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고려시대 귀부 발견' 사진출처|문화재청

'강릉 고려 시대 귀부 발견'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비석의 귀부(龜趺·거북 모양으로 만든 비석 받침돌)가 강원도 강릉에서 발견돼 관심이 뜨겁다.

26일 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강릉 굴산사지 제3차 발굴조사에서 고려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비석의 귀부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10년부터 강릉 굴산사지의 역사적 가치 구명과 정비·복원을 위한 목적으로 발굴조사를 진행 중이다.

강릉 굴산사는 신라 하대 9대 문파로 형성된 구산선문(九山禪門) 중 굴산문의 본산으로, 지난 200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강릉단오제의 주신(主神, 대관령국사성황)인 범일국사(梵日國師, 810~889년)가 신라 문성왕 13년(851년)에 창건한 영동 지역 선종(禪宗)의 중심 사찰이다.

이번에 발견된 귀부는 머리 부분이 결실된 상태로, 너비 255cm, 길이 214cm, 몸통 높이 93cm의 크기이다.

특히 이 귀부는 3중으로 된 육각형의 귀갑(龜甲, 거북의 등딱지)과 치켜 올라간 꼬리, 뒷발가락이 사실적이고 생동감 있게 조각돼 있다. 또한 몸통의 중앙에는 비신(碑身, 비문을 새긴 비석의 몸체)을 세웠던 비좌(碑座)가 마련돼 있고, 그 둘레는 구름 문양으로 장식돼 있다. 뿐만 아니라 귀부 주변에서는 글자가 새겨진 비신 조각도 발견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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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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