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담배 발암물질' 사진출처|SBS 방송화면 캡처
전자담배의 발암물질이 일반 담배보다 10배 이상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성년자의 전자담배 구매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이성규 박사가 질병관리본부에서 7만5000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의 9.4%가 전자담배 사용 경험이 있으며 8.0%는 전자담배와 담배를 함께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금연 보조제품 판매업자들은 온라인 쇼핑사이트를 통해 별다른 절차 없이 미성년자에게도 전자담배를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청소년의 전자담배 구매가 쉬워진 것.
청소년 사이에서도 번지고 있는 전자담배는 금연 보조제로 알려졌지만 일반 담배보다 발암물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TBS방송은 지난 27일 “일본 국립보건의료과학원 연구팀이 일본 국내에서 유통되는 전자담배의 증기에 포함돼 있는 성분을 분석한 결과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히드 등의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포름알데히드는 인체에 독성이 강한 1급 발암 위험 물질로 분류되고 있다.
국립보건의료과학원 연구팀은 “전자담배의 액상을 가열하면서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는 일반 담배에서 발생하는 것보다 최대 10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앞서 보건복지부는 19일 ‘건강증진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해 전자담배에 발암물질 표기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나서 전자담배가 태아와 젊은이에게 유해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전자담배 발암물질, 전자담배가 더 위험하네" "전자담배 발암물질, 문제가 심각하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전자담배 발암물질, 금연이 최선"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