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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하루 우유 섭취량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달 20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축산물 바로 알리기 연구회' 월례발표회에서 최윤재 서울대학교 농생명공학부 교수의 '하루 우유 세 잔 이상 섭취, 한국인에게 정말 유해한가?'라는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이날 그는 "우유를 매일 한잔도 마시지 않는 한국인에게 스웨덴인과 같은 잣대를 적용하는 건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스웨덴 웁살라대학 칼 마이클슨 교수팀은 최근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을 통해 하루에 우유를 세 잔 이상 마시면 심장병 등으로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우유 700g 이상을 섭취한 여성은 200g 이하를 섭취한 여성보다 사망률이 93% 높았으며, 골반 골절률은 16% 증가했다. 남성의 경우는 사망률이 10%, 골절률이 1% 증가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최 교수는 "매일 1잔도 마시지 않는 한국인에게 스웨덴인과 같은 잣대를 적용하는 건 모순"이라며 "동물성 식품을 많이 먹는 스웨덴 사람에겐 과량의 우유 섭취가 치명적일 수 있지만 국내 중노년층은 채식과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으로 질 좋은 단백질과 지방 섭취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고 언급했다.
보건복지부의 2012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한국인 1일 평균 우유 섭취량은 반 컵이 되지 않은 75.3g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한국인 하루 우유 섭취량, 좀 마셔야겠다", "한국인 하루 우유 섭취량, 그렇구나", "한국인 하루 우유 섭취량, 맞는 말", "한국인 하루 우유 섭취량, 으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