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의지의 결혼준비를 담당하고 있는 아이패밀리SC(아이웨딩)는 “예비신부가 유학의 길도 접고 양의지 선수가 운동생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꼼꼼히 내조해 온 현대판 평강공주”라고 신부를 소개했다.
두 사람은 “2008년 가을 우연한 모임자리에서 알게 되어 연인으로 발전했고, 7년간 좋은 만남을 이어 오다 서로에 대한 성실함과 헌신적인 마음에 감명해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결혼을 앞 둔 양의지는 “나를 믿고 혼자 서울로 올라와 옆에서 항상 챙겨주며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이 되어 준 아내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이 크다. 그 마음 갚기 위해 든든하고 좋은 남편이 되겠다”며 오랜 기간 동안 헌신적으로 내조해 준 예비 신부에 대한 사랑을 드려냈다.
예비신부 역시 “앞으로도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예비신랑의 컨디션 관리에 더욱 힘쓰고 신경 쓰는 아내가 되겠다”며 결혼 소감을 밝혔다.



동갑내기 예비 신부는 준비 중이던 유학을 뒤로 하면서까지 손수 만든 보양식을 챙기며 양의지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극 정성 힘써 준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으며 현재는 결혼을 앞두고 신부 수업에 전념하고 있다.
양의지는 2006년 두산 입단 후 첫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1, 2호 홈런을 동시에 뽑아내며 공격형 포수로 등극했다. 이날의 활약으로 양의지는 두산 ‘화수분 야구’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흔들림 없이 투수를 리드하는데 일조하여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탠 두산의 안방마님이 됐다.
그는 공격형 포수면서 장타력을 겸비한 타자로 변화구 대처능력이 뛰어나고 투수와의 수싸움 능력도 탁월한 베테랑으로 2010시즌 20호 홈런으로 신인왕까지 거머쥔 두산의 거물 포수다.
한편 함께라면 무엇이든 행복하고 서로에게 힘이 된다고 말하는 양의지 커플은 6일 전라도 광주에 위치한 ’광주라페스타 웨딩&파티’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아이패밀리SC(아이웨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