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 하지원, 마을 퀸카로 스크린 컴백…“한 번도 해보지 않은 역할”

입력 2014-12-02 0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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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지원이 마을 퀸카 ‘허옥란’으로 돌아온다.

영화 ‘허삼관’은 돈 없고, 대책 없고, 가진 것도 없지만 뒤끝만은 넘치는 ‘허삼관’이 절세미녀 아내와 세 아들을 둘러싸고 일생일대 위기를 맞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하지원은 극 중 마을의 절세미녀 ‘허옥란’ 역을 맡아 ‘허삼관’ 하정우와 첫 연기 호흡을 맞췄다.

영화 ‘해운대’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내 사랑 내 곁에’를 통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과 흥행성을 입증한 하지원. 뿐만 아니라 그는 드라마 ‘다모’ ‘발리에서 생긴 일’ ‘시크릿 가든’ 그리고 최근 ‘기황후’ 등 브라운관에서도 ‘시청률의 여왕’으로 입지를 다졌다.

또한 하지원은 드라마 로맨스 코미디 사극 그리고 액션 등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몇 안 되는 여배우다. 그는 내년 1월 ‘허삼관’에서 기존과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허옥란’은 예쁜 외모는 물론 강한 생활력으로 뭇 남성들과 허삼관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최고의 신붓감으로 손꼽히는 인물. 그는 ‘허삼관’의 적극적인 구애와 물량 공세에 넘어가 그와 순식간에 결혼하게 된다.

하지원은 이를 통해 밝고 사랑스러우면서도 순진한 매력을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면서 세 아들을 키우면서 보여주는 억척스러움과 당찬 모습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허삼관’의 연출과 주연을 맡은 하정우는 “대한민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배우 중 단연 으뜸이라고 생각한다”며 “‘허삼관’을 기획하고 준비할 때 가장 먼저 떠올렸던 배우가 하지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 보여줬던 캐릭터와는 다른 모습들을 발견했고, 현장에서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유연한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놀랐다”고 덧붙였다.

하지원은 “‘허옥란’이라는 인물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역할이었다. 처음에는 나와 어울릴까 고민도 많았는데, 정말 하고 싶은 작품이기에 선택하게 됐다”며 “하지원이 만든 ‘옥란’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변신을 예고했다.

세계적 소설가 ‘위화’의 대표작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한 ‘허삼관’은 내년 1월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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