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등급컷 공개 ‘수학B형 만점자만 4.3%…난이도 조절 실패’

입력 2014-12-02 1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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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등급컷. 사진=진학사.

‘수능 등급컷’

수능 사상 최초로 영역별 만점자 수가 1등급 커트라인(4%)을 넘어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지난달 13일 치러진 2015학년도 수능 결과가 2일 공개됐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오전 11시 정부 세종청사에서 채점 결과를 발표한다. 수험생 개별 성적표는 3일 배부될 예정이다.

수학B형 만점자 비율은 무려 4.3%에 달했다. 역대 수능 사상 영역별 만점자 수가 1등급 컷보다 많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로 자연계 수험생들이 응시하는 수학B형이 변별력을 상실함에 따라 탐구영역이 대입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수능 수학B형 만점자 비율이 0.58%였음을 감안하면 한해 만에 난이도가 널뛰기를 했다. 난이도 조절 실패로 수험생들의 예측을 어렵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수험생과 학부모의 비판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과학탐구 과목 중에선 생명과학II의 난이도가 높은 편이었다. 만점자 비율 0.21%에 그쳤다. 출제 오류가 인정돼 한 문항이 ‘복수정답’ 처리 된 과목으로, 상위권 수험생들이 피해를 입었다.

인문계 수험생이 많이 응시하는 국어B형의 만점자 비율은 0.09%에 불과했다. 지난 2011학년도 수능(0.06%) 이후 가장 어렵게 출제돼 수험생들을 곤란하게 했다. 인문계 수험생은 국어, 자연계 수험생은 과학탐구가 당락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된다.

누리꾼들은 수능 등급컷 공개 소식에 “수능 등급컷, 난이도 조절 실패” “수능 등급컷, 지원할 때 눈치 싸움 심할 듯” “수능 등급컷, 만점자만 4.3%?” “수능 등급컷, 놀랍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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