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기는 지난 2007년 영화 ‘바람 피기 좋은 날’에서 매력적인 연하남을 연기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해운대’ ‘퀵’ ‘오싹한 연애’ ‘연애의 온도’ 그리고 ‘몬스터’와 ‘황제를 위하여’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그는 멜로부터 액션 스릴러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간 김혜수 강예원 김민희와 김고은 등 쟁쟁한 여배우들과 주로 호흡을 맞춰왔던 이민기. 그는 영화 ‘내 심장을 쏴라’에서 띠동갑 동생 여진구와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 ‘내 심장을 쏴라’는 평온한 병원생활을 이어가던 모범환자 ‘수명’(여진구)이 시한폭탄 같은 동갑내기 친구 ‘승민’(이민기)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극 중 이민기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승민’으로 관객들을 다시 한번 사로잡는다. 이민기가 맡은 주인공 ‘승민’은 자유분방한 인물로 병원에 억지로 갇히게 된 순간부터 탈출 계획을 세우고 이를 끊임 없이 시도한다. 그러다 그는 자신과 달리 소심하고 어디로든 숨으려고만 하는 동갑내기 친구 ‘수명’에게 특별한 호기심을 느끼게 된다.
이민기는 자신만의 ‘승민’을 표현하기 위해 스스로 헤어스타일을 제안하고 모터보트 운전부터 패러글라이딩, 카 액션까지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펼친다.
그는 “원작 소설을 정말 좋게 봤고 그 시기에 좋은 메시지를 줬던 책이다. 역할도 역할이지만 작품 자체에 대한 애정이 크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민기와 여진구의 만남으로 기대를 자아내는 영화 ‘내 심장을 쏴라’는 2015년 1월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