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염정아-천우희(오른쪽). 동아닷컴DB
여성영화인모임(대표 채윤희)는 3일 2014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영화 ‘카트’의 주인공 염정아에게 수여한다고 밝혔다.
‘카트’가 “갑과 을,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문제를 대중영화의 스펙트럼을 가져와 소통을 시도한 영화”라고 평가한 여성영화인모임은 “염정아가 캐릭터에 동화된 진심 어린 열연을 통해 ‘제발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 달라’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간절한 외침으로 깊은 울림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한공주’의 천우희는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연기상 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천우희는 첫 주연작인 ‘한공주’를 통해 “담는 그릇에 따라 모양이 바뀌고, 물감에 따라 전혀 다른 색깔을 보여주는 물과 같은 배우”라는 평가를 얻었다.
배우 김지미는 공로상을 받는다.
“여성으로서, 배우로서, 영화인으로서 누구보다 주도적으로 치열한 삶을 살아온, 아름다운 여성영화인”이라며 의미를 밝혔다.
1960년대 이후 한국영화의 주역으로서 김지미는 ‘길소뜸’(1985년)과 ‘티켓’(1986년) 등 명작을 남겼다. 또 제작자로서도 일했으며, 영화진흥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도희야’의 정주리 감독은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연출/시나리오 부문, ‘수상한 그녀’의 임지영 프로듀서는 제작/프로듀서 부문, ‘자, 이제 댄스타임’의 조세영 감독은 단편/다큐멘터리 부문, ‘끝까지 간다’의 오소라 사운드 디자이너는 기술 부문에서 각각 상을 받는다.
‘수상한 그녀’를 홍보마케팅한 영화 마케팅사 흥미진진은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홍보마케팅 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은 4일 오후 7시30분 서울 안국동 씨네코드 선재에서 배우 고아라의 사회로 진행된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tadada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