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온라인게임 히든카드 MMORPG

입력 2014-12-04 06: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신작 PC온라인게임을 대거 선보이며 2015년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내년 공개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의 ‘블레스’와 엑스엘게임즈의 ‘문명온라인’, 내년 첫 테스트를 준비 중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이터널’(맨 위부터).

■ 출시 앞둔 대작들 꽁꽁 언 시장 녹일까?

다음게임 ‘검은사막’ 17일 가장 먼저 첫선
‘블레스’ ‘문명온라인’ 등 내년 공개서비스
‘리니지 이터널’ ‘로스트아크’ 내년 테스트

모바일 이슈에 밀려 위축된 PC온라인게임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최근 막을 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를 전후해 신작을 대거 공개·테스트하며 2015년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고 인기 장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들이 대거 서비스를 앞두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 꽁꽁 언 시장 녹일까


서비스를 준비중인 새 PC온라인게임들이 더 주목받는 이유는 전체적으로 규모가 줄어든 한국 게임시장 때문이다. 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3년 한국 게임시장 규모는 9조7198억원으로 2012년(9조7525억원)과 비교해 0.3% 감소했다. 산업을 키울 확실한 동력요인이 부재한 데 따른 결과다. 무엇보다 규모가 늘어난 모바일과 달리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PC온라인시장 규모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 빠르게 성장하던 모바일도 최근 그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따라 출사표를 던진 PC온라인게임 신작들이 어떤 성과를 낼 지 이목이 집중된다.


● 기대작 줄줄이 서비스


먼저 테이프를 끊는 주인공은 다음게임의 ‘검은사막’. 17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하는 검은사막은 ‘R2’와 ‘C9’ 등 인기게임을 만들었던 김대일 펄어비스 대표가 4년 동안 공들여 개발한 대작 MMORPG로 기대감이 크다. 뛰어난 타격감과 액션, 방대한 콘텐츠가 강점이다.

16일부터 22일까지 2차 테스트를 예정하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의 대작 MMORPG ‘블레스’는 한 차례 더 테스트를 한 뒤 내년 상반기 중 공개서비스를 할 방침이다. 한재갑 총괄 프로듀서를 필두로 국내 최고의 개발진 150여 명이 참여해 개발 중인 초대형 프로젝트다. 실감나는 게임 속 세계와 대서사 구조를 기반으로 탄탄한 스토리가 특징이다.

지난 달 말 2차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엑스엘게임즈의 ‘문명온라인’도 내년 중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명 ‘악마게임’으로 불리는 ‘시드 마이어의 문명’을 기반으로 한 MMORPG다. ‘한국의 MMORPG 아버지’ 송재경 대표가 개발 중이어서 더 관심을 끈다.


● ‘리니지 이터널’ 등 첫 담금질


내년부터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하는 대작 MMORPG들도 있다.

지난 지스타에서 처음 시연버전을 선보여 화제를 모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이터널’도 내년 상반기 첫 테스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기게임 ‘리니지’ 시리즈의 세계관을 잇는 MMORPG로, 압도적 규모의 전투와 마우스로 그려 넣은 궤적에 따라 액션이 발동되는 특허 보유 기술 ‘드래그 스킬’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지스타에서 영상을 통해 처음 대중에 소개된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도 내년 상반기 중 테스트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핵&슬래쉬 시네마틱 MMORPG’라는 장르를 표방한다. 언리얼엔진으로 구현한 세계와 동서양을 아우르는 방대한 세계관이 강점이다. 3년 이상 150여명의 개발진을 투입해 완성도가 높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2’도 지스타 현장에서 내년 1월 첫 번째 비공개테스트를 예고했다. 쿼터뷰 방식의 풀3D MMORPG로 전작의 명성을 이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