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경비원이 분신해 숨진 서울 압구정동 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용역업체를 바꾸기로 최종 확정해, 이 아파트에서 근무하고 있는 경비원 등 용역노동자 106명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3일 이 아파트는 입주자대표회의를 열어 "현재 용역업체와는 더 이상 위수탁 관리 계약을 맺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비원 분신 사건이 발생하기 전부터 관리부실 등의 이유로 기존 용역업체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는 내부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용역업체를 바꾸더라도 기존 경비원들의 고용을 승계해주던 관행을 따르지 않으면 현 경비원들의 대량 해고는 사실상 불가피하다.
이들은 지난달 전원 해고예고 통보를 받은 상태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신청을 낸 상태다.
누리꾼들은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사태 안타깝다",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사태, 해결책은 정말 없는 걸까?",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사태,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