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극본 김사경 연출 윤재문) 한선화가 호두 알러지까지 꼭 닮은 친딸에게 미안함과 애틋함, 모성애를 느낀다.
6일 방송 예정인 ‘장미빛 연인들’ 15회에서는 한선화가 딸 이고은과 촬영 중 호두 알레르기로 인해 급하게 응급실로 실려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드라마 촬영 진행 중, 호두 알레르기가 있던 이고은이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이고은을 걱정스럽게 보던 한선화의 얼굴도 초롱이와 비슷하게 울긋불긋하게 변한다. 한선화와 딸 이고은 둘 다 호두 알레르기였던 것. 급하게 응급실로 실려가고 나란히 누워있던 한선화는 자고 있는 이고은에게 다가가 손을 잡고 입을 맞춘다.
이때 커튼이 확 열리고 이장우는 한선화를 밀치듯 이고은을 잡고 있던 손을 뿌리친다. 눈물 고인 한선화는 “미안해. 내가 안 좋은 걸 물려줘서 미안해…. 내가 아픈 만큼 얘도 아플거니까”라고 자신으로부터 호두 알레르기를 갖게 된 딸에 대한 미안함을 전한다. 하지만 이장우는 “그건 너랑 상관없다. 어줍잖은 감정, 너 혼자 있을 때나 분출해”하며 딸을 데리고 나가버린다.
그동안 한선화는 함께 연기하는 아이가 3년 전에 버린 딸 초롱이라는 사실을 알고난 후에도 독하게 외면해왔지만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는 등 조금씩 감정 변화가 생겨왔다. 자신 때문에 아픈 딸에게 미안함을 느끼는 한선화의 모습에서 앞으로 딸에 대한 모성애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고하며 극의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한편 얼떨결에 부모가 된 철없는 대학생 이장우의 고군분투 생존성장기와 그에 얽힌 세 가족의 파란만장 스토리를 그린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은 매주 주말 저녁 8시45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DK이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