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1970’ 정진영, 父와 男의 조화,.극과 극 스틸 ‘눈길’

입력 2014-12-09 0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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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1970’ 정진영, 극과 극 스틸 눈길…‘남자’와 ‘아빠’

영화 ‘강남 1970’(감독 유하·제작 ㈜모베라픽처스)이 조직 생활을 접고 가족과 함께 평범하게 살고자 하는 전 조직 중간보스 ‘길수’ 역 정진영의 스틸을 공개했다.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인 ‘강남 1970’이 1차 예고편과 포스터 공개 이후, 영화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민호, 김래원에 이어 ‘강길수’ 정진영의 스틸을 공개했다. 정진영이 연기한 캐릭터 길수는 일명 강도끼로 불렸던 전직 중간보스로, 딸 앞에서 쇠고랑 차가며 해온 건달 생활에 회의를 느낀 후 빚까지 져가며 어렵사리 세탁소를 열고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친아들 같이 여기던 종대(이민호 扮)가 가족을 위해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되풀이 하려 하자, 종대를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다시 한번 무기를 들게 된다.

사극과 코미디, 액션과 드라마 등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을 오가며 출연하는 작품마다 묵직한 카리스마를 발산,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정진영은 ‘강남 1970’을 통해 전직 중간보스의 거친 남성성과 자식들에게 평범한 미래를 선물하고 싶었던 아버지로서의 부성이 공존하는 캐릭터를 깊이 있게 표현해냈다.

정진영은 상반된 길수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대해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느낌이 참 좋았다. 이야기가 담고 있는 묵직함과 진한 감정의 전달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그걸 따라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특히 세탁소를 운영하는 길수 캐릭터를 위해서 실제 다리미질을 배운 것은 물론, 전직 중간보스답게 액션 연기에 있어서는 부상도 마다하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는 후문. 이번에 공개된 스틸 역시 보스의 거친 모습과 아버지로서의 감정이 돋보이는 상반되는 이미지를 동시에 엿볼 수 있어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다.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이자 이민호와 김래원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액션 드라마 ‘강남 1970’은 2015년 1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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