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사과문 “조현아 부사장, 문제 제기와 지적은 당연”…논란 가중

입력 2014-12-09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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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현아' 사진출처|MBN 방송화면 캡처

'조현아 부사장'

대한항공이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 리턴'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8일 '뉴욕발 인천행 항공기 승무원 하기 관련 입장자료'를 발표하고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하기 시킨 점은 지나친 행동"이라면서 "이번 일로 인해 승객 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려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항항공은 "임원으로서 문제 제기 및 지적은 당연한 일"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승무원 교육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각) 자정 50분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KE086 항공기는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가던 중 갑자기 탑승구로 돌아가 사무장을 내려놓고 다시 출발했다.

원인은 기내 승무원이 1등석에 타고 있던 조현아 부사장에게 봉지째 견과류를 건넸기 때문이다. 조현아 부사장은 "승객의 의향을 묻고 견과류를 접시에 담아야지 무슨 서비스를 이렇게 하느냐"면서 승무원에게 호통을 쳤다.

조현아 부사장은 사무장을 불러 서비스 매뉴얼을 확인해보라고 요구했고 사무장이 태블릿컴퓨터에서 관련 규정을 즉각 찾지 못하자 내리도록 지시했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조현아 부사장, 저게 사과가 맞나" "조현아 부사장, 제대로 사과해라" "조현아 부사장, 핵심이 빠졌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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