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종차별 항의 시위, 갈수록 과격해져…유리병까지 등장?

입력 2014-12-09 1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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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종차별 항의 시위" 사진출처|SBS 방송화면 캡처

'미국 인종차별 항의 시위'

미국 인종차별 항의 시위 소식이 전해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 대해 버클리 경찰국은 7일 밤(현지시간) 열린 시위와 관련해 5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7일 버클리에서의 시위는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 캠퍼스에서 시작할 때는 평화적이었으나 갈수록 과격해졌으며 흑인 비중이 약 25%에 이르는 인근 오클랜드로 확산했다.

시위대의 규모는 수백 명 수준이었으며, 혼란을 틈타 상점을 약탈하거나 시위 참가자들끼리 서로 싸움을 벌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 2명이 시위 진압 과정에서 경상을 입었고, 시위 참가자 중 한 명은 다른 이들이 전자제품 가게를 약탈하려는 것을 제지하다가 망치로 공격을 당하기도 했다.

시위대가 고속도로로 행진하려고 시도하면서 한때 인근 교통이 마비됐으나 경찰이 이를 밀어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돌과 유리병을 경찰관들에게 던졌으며 순찰차에 불을 지르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경찰은 시위 참가자들이 폭발물을 던졌다고 말했으나 이 폭발물이 어떤 것이었는지, 얼마나 강력한 것이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 6일 밤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는 시위가 과격해지면서 시위대가 진압 경찰에 돌을 던졌으며, 이에 따라 경찰은 시위 참가자 7명을 체포했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미국 인종차별 항의 시위, 큰일났네" "미국 인종차별 항의 시위, 사태가 심각하다" "미국 인종차별 항의 시위, 이럴수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시위는 미주리 주 퍼거슨에서 지난 8월 백인 경관의 총격에 비무장 상태의 흑인 청년이 사망한 데 이어 문제의 경관이 불기소 처분을 받은 '퍼거슨 사태'를 계기로 인종차별 논란이 점화된 데 원인이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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