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경, 中 유명 로커와 듀엣곡으로 중국 진출

입력 2014-12-09 1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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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혜경이 데뷔 17년 만에 중국시장에 진출한다.

박혜경은 최근 중국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 맥스스타 그룹과 현지 활동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그는 15일 베이징에서 ‘중국 록 음악의 대부’로 불리는 친융과 듀엣으로 신곡 ‘웨이아이즈더마’를 발표한다. 한국 가요 ‘그대안의 블루’를 리메이크한 ‘웨이아이즈더마’는 사랑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는 슬픈 발라드곡으로 대만의 유명 작사가인 허세창이 가사를 썼다.

박혜경은 신곡 발표일인 15일 오후 3시 서울 서교동 에반스라운지에서 중국 싱글 발표회와 오랜 기간 자신을 응원해 온 한국 팬클럽 회원들을 초청해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 맥스스타 그룹의 당월명 회장이 참석해 향후 박혜경의 중국 활동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장나라 소속사 나라짱닷컴 주호성 대표가 참석해 박혜경, 당월명회장과 함께 중국 진출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혜경이 계약한 중국회사 맥스스타는 장나라의 중국 음반 유통과 엑소의 첫 중국 쇼케이스를 진행했던 종합엔터테인먼트 그룹이다. 올해 활동반경을 넓혀 한국지사를 설립, 중국에 진출하고 싶어 하는 한국 엔터테인먼트사와 협력을 통해 능동적인 한류 진출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박혜경은 홍보대행사 에이엠지 글로벌을 통해 “중국을 배우고 느끼면서 중국인의 노래를 듣고 싶고 중국인에게 나의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박혜경의 중국 진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현지 가수 친용은 현재 인기 록밴드 흑표밴드의 보컬 출신으로, 엄청난 인기를 얻던 중 아들이 자폐증을 앓는 사실을 알고 돌연 그룹을 해체한 뒤 10년 동안 아이를 위해서만 살아왔다. 대안학교를 만들고 중국 전역을 돌며 아이와 같은 처지의 자폐아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친 감동 스토리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박혜경은 그런 친용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음악적 교류를 제안하게 됐고 결국 한국의 인기 혼성듀엣곡 ‘그대안의 블루’를 중국어 버전으로 리메이크해 싱글로 발표하게 됐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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