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원’ 고수 직접 그린 스케치 어디? 천재 디자이너 변신한 ‘고비드’

입력 2014-12-09 14: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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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최초 궁중의상극 ‘상의원’ 속 고수의 작업 현장 스틸이 공개됐다.

9일 공개된 현장 스틸에는 조선의 천재 디자이너 이공진으로 변신한 고수와 그의 작업 공간을 가득 채운 디자인 스케치가 담겨 있다.

먼저 벽면을 가득 채운 다양한 디자인 스케치가 눈길을 끈다. 정해진 옷 본을 기준으로 의복을 짓던 전통 방식에서 벗어나 머릿속으로 구상한 옷을 스케치로 표현하고 만들어내는 이공진의 놀라운 능력을 엿볼 수 있다.

고수는 이공진 역할을 위해 바느질과 스케치를 집중적으로 연마하며 캐릭터에 열정을 보였다고. 앞서 이원석 감독은 “수많은 스케치 중에는 고수가 직접 그린 그림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벽면의 그림 중 실제 고수가 그린 작품은 어떤 것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고수가 진지한 표정으로 스케치에 몰두하고 있는 스틸은 영화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첫 사극임에도 질끈 묶은 머리와 수염이 위화감 없이 자연스러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상의원’은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을 만들던 ‘상의원’에서 펼쳐지는 조선최초 궁중의상극으로 아름다움을 향한 대결을 풀어낸 영화.

영화는 30년 동안 궁중 의복을 만들어 온 왕실 최고의 어침장 ‘조돌석’(한석규)과 조선의 유행을 일으킨 천재 디자이너 ‘이공진’(고수)의 경쟁을 담았다. 그리고 왕비(박신혜), 왕(유연석)까지 아름다움을 향한 열망을 품은 인물들의 엇갈리는 운명을 그린다. 24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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