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저는 사자성어가 약해서 안 돼요 外

입력 2014-12-10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9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됐다. 식전 레드카펫에서 넥센 서건창이 포토 타임을 갖고 있다.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 아직까지 이종범 선배님의 임팩트에는 부족하지만 그 당시의 감동과 향수를 느낄 수 있게 최선 다하겠습니다. (넥센 서건창. 올해 200안타 고지를 넘으며 최고 선수로 우뚝 섰지만 내년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하며)


● 저는 사자성어가 약해서 안 돼요. (넥센 박병호. 서건창이 한 시상식에서 박병호에게 수상소감을 배웠다는 말에 한 발짝 물러서며)


● 오늘이 어머니 생신이신데 큰 선물이 될 거 같습니다. (롯데 손아섭. 어머니의 생일에 의미 깊은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수상을 했다면서)


● 와이프가 다시 태어나면 결혼 안 한다고 하는데, 저는 야구도 할 거고 와이프랑 다시 결혼하고 싶어요. (넥센 손승락. 페어플레이상을 받으면서 아내 뱃속에 있는 둘째 아이 태교도 못하고 고생만 시켜 미안하다면서)


● 저 내년 FA예요. (삼성 박석민. 골든글러브의 아쉬움으로 그간 인터뷰를 미뤄왔던 그가 내년 언론과 친하게 지내야 하는 이유로 프리에이전트(FA)를 거론하면서)


● 받을 거 아니니까 옷이라도 예쁘게 입어야죠. (두산 민병헌. 외야수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만만치 않은 후보들을 만나 수상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하며)


● 받을 때나 둘이 오지, 올해 받으면 큰일 나요. (LG 박용택.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면서 수상 가능성이 낮아 와이프와 동석하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며)

[스포츠동아]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