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SK 잡은 ‘하승진의 힘’

입력 2014-12-10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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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가운데)을 앞세운 KCC가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에서 SK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하승진이 SK 수비진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며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잠실|임민환 기자 mirine84@donga.com 트위터 @manani84

하승진(가운데)을 앞세운 KCC가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에서 SK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하승진이 SK 수비진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며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잠실|임민환 기자 mirine84@donga.com 트위터 @manani84

15점·16R…3쿼터 중반 무릎통증 교체
윌커슨 31점…KCC, SK 원정 8연패 끝

KCC는 올 시즌 초반부터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 9일 SK를 상대하기 전까지 KCC는 7승 16패로 9위에 그쳤다. KCC 허재(49) 감독은 ‘센터 하승진의 컨디션이 좋아진다면 팀이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221cm의 장신인 하승진의 존재에서 발생하는 제공권 우위는 KCC를 제외한 9개 팀에서 결코 누릴 수 없는 장점이다.

KCC는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SK와의 원정경기에서 하승진의 메리트를 누렸다. 하승진은 3쿼터 중반까지 15점·16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그의 활약을 앞세워 KCC는 한수 위 전력인 SK와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KCC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하승진 효과를 이어가지 못했다. 부상 때문이다. 하승진은 3쿼터 종료 5분7초전 골밑 슛 시도 후 무릎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하승진은 다시 코트로 돌아오지 못한 채 벤치를 지켰다.

1승이 귀한 KCC는 하승진이 빠진 상황에서도 승부욕을 발휘했다. 타일러 윌커슨(31점·10리바운드)이 후반에만 21점을 몰아넣으면서 인사이드 득점을 책임졌다. 4쿼터 막판에는 국내선수들의 외곽슛이 터졌다. KCC는 70-71로 뒤진 경기 종료 2분27초전 김태홍(3점)의 3점슛에 이어 경기종료 1분50초전에는 김지후(13점)가 3점슛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SK의 막판 공세를 막아낸 KCC는 82-72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KCC는 SK전 원정 8연패에서 벗어났다.

잠실|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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