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 “‘미생’ 장백기 어리숙해..‘해롤드’는 성숙”

입력 2014-12-10 1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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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 “‘미생’ 장백기 어리숙해..‘해롤드’는 성숙해”

배우 강하늘이 ‘미생’ 장백기 캐릭터와 ‘해롤드&모드’의 해롤드 캐릭터를 비교했다.

강하늘은 10일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연극 ‘해롤드 & 모드’ 제작발표회에서 “‘미생’ 장백기는 어리숙하고 ‘해롤드’는 성숙하다”라고 말했다.

‘해롤드&모드’에서 19세 소년 해롤드 역을 맡은 강하늘은 “어느 캐릭터가 닮았는지 묻는다면 모든 캐릭터가 내 성격의 한 부분을 확장시켜 표현하는 것 같아 다 닮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미생’의 장백기는 좀 어리숙해보인다. 징징대기도 하고 말이다. 그런데 ‘해롤드’는 소통하는 사람을 찾아서인지 아픔에 대해 성숙하게 말하는 소년 같다. 나는 ‘해롤드’와 비슷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연극 ‘해롤드 & 모드’는 콜린 히긴스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1980년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선보인 극으로 자살을 꿈꾸며 죽음을 동경하는 19세 소년 ‘해롤드’가 유쾌하고 천진난만한 80세 할머니 ‘모드’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소동과 두 사람의 우정과 사랑을 다룬 블랙 코미디이다. 양정웅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박정자 강하늘 홍원기 우현주 김대진 이화정 등이 출연한다. 2015년 1월 9일부터 2월 28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문의 1544-1555.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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