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테너’ 유지태, 하루 4시간씩 연습…실화 주인공과 높은 싱크로율

입력 2014-12-10 18: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이하 더 테너)’ 유지태가 실화 주인공 배재철로 완벽 변신했다.

‘더 테너’는 천재 테너라 불리던 한 남자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목소리를 잃고 또 다른 무대와 인생을 발견하게 되기까지 그 절망과 회복을 그린 작품.

10일 공개된 스틸에는 극의 실제 인물인 배재철과 그를 연기하는 유지태의 연기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웅장한 오페라 무대에서 선 유지태와 배재철은 마치 무리를 이끄는 사자처럼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앞서 영화를 연출한 김상만 감독은 “유지태를 캐스팅할 때 유일한 단점은 ‘너무 멋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통 오페라 가수는 상체가 넓고 두꺼우며 키가 크지 않은데 유지태는 키가 커 싱크로율이 높지 않았기 때문.

그러나 김 감독은 “유지태가 오페라 ‘투란도트’에서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부르며 무대 위에 등장할 때 전성기 시절의 배재철의 모습이 떠올라 놀라웠다”고 털어놨다.

이는 유지태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하루 4시간씩 노래와 발성 호흡 그리고 표정 연기까지 배재철의 모든 것을 익히며 노력해 얻은 성과였다.

뿐만 아니라 유지태는 테너로서의 기본 자세를 위해 고전부터 신작까지 오페라 작품들을 찾아보며 실제 오페라 가수에 버금가는 테너로 거듭났다고.

유지태의 열연이 빛나는 ‘더 테너’는 31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