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은미·황선씨의 토크 콘서트’가 진행되던 중, 오모(18)군은 인화물질이 든 냄비를 투척해 관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오군은 콘서트 도중 가방에서 인화물질을 꺼내 번개탄과 함께 불을 붙인 뒤 연단 쪽으로 던졌고, 이후 도주를 시도하다 다른 관객에 의해 붙잡혔다.
인화 물질로 인한 불길은 곧 진화됐지만, 연기가 공연장 내부를 덮어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관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원광대 이모(60)교수와 민원연대 곽모(37)씨가 화상을 입었고 정의구현사제단 박창신 신부(73)는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익산경찰서는 오군이 투척한 물질이 일명 ‘로켓캔디(일종의 고체연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신은미 토크 콘서트는 북한을 미화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우익단체들의 거센 반발에 시달린 바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공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