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는 정글 같은 세상을 상처투성이로 살아낸 한 검사의 핏빛 참회록으로, 세상을 바로잡으려는 두 남녀가 운명을 걸었던 평생의 동지를 상대로 벌이는 뜨거운 승부를 감동적으로 담아낼 작품. 대검찰청을 배경으로 인생을 통째로 걸어 혈투를 벌이는 검사들의 이야기가 펄펄 끓어오르는 기름처럼 뜨겁게 펼쳐지며 안방극장에 오랜만에 정통 드라마 보는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드라마 ‘정도전’으로 시청자들의 신회를 얻은 박경수 작가는 이번 ‘펀치’에서 역시 벼랑 끝에 몰린 검사 박정환(김래원)이라는 인물을 역동적으로 묘사하며 또 한 번 큰 지지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펀치’에는 정의롭고 아름다운 매력만점의 여성 캐릭터 신하경(김아중 분)과, 그를 구하기 위해 온몸을 내던지는 박정환의 뜨거운 사랑까지 그려지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빼앗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가 하면 조재현은 극중에서 성공을 향해 불도저처럼 돌진하는 야심가 이태준 역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 성장하며 힘들게 검사로 임용된 뒤, 검찰총장이라는 요직에 오르기 위해 앞을 가로막는 수많은 이들을 제거한 이태준은 ‘펀치’ 속 끝을 알 수 없는 거대한 산맥처럼 사방으로 권력가의 야심을 뻗으며 박정환을 향해 파상공세를 펼치게 된다.
드라마 ‘펀치’는 현재 방송 중인 SBS ‘비밀의 문-의궤 살인사건’ 후속으로 오는 15일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