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고수는 1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상의원’ GV쇼케이스에서 “사극은 처음이라 한복과 수염이 잘 어울릴지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현장에서 감독님이 ‘연기하지 말고 놀아라’고 조언하더라. 그래서 어떻게 나올지 걱정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언론시사회에서 처음 봤는데 마지막에 슬펐다. 완성된 영화를 보니 먹먹해지더라”고 덧붙였다.
옆에 있던 박신혜는 “나도 어제 영화를 처음 봤는데 아직도 긴장이 많이 된다”면서 “지금껏 해온 것들과 다른 역할이라 관객들이 어색하게 볼까봐 걱정이 많이 된다”고 밝혔다.
반면 이원석 감독은 “솔직히 발가벗은 느낌이다. 긴장되고 긍정적인 불안”이라며 “시사회 후 좋은 평을 들으니 기분 좋았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상의원’은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을 만들던 상의원에서 펼쳐지는 조선최초 궁중의상극을 그린 영화다. 한석규와 고수가 각각 왕실 최고의 어침장 조돌석과 그와 대결하는 천재 디자이너 이공진을 연기했으며 왕과 왕비는 유연석과 박신혜가 열연했다. 이원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