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1970’ 유하 감독 “올바르게 살아서 손해보는 세상 전달”

입력 2014-12-12 1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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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1970’ 유하 감독 “올바르게 살아서 손해보는 세상 전달”

유하 감독이 ‘강남’ 땅을 소재로 영화를 찍은 이유를 전했다.

유하 감독은 12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강남 1970’1970’(감독 유하·제작 ㈜모베라픽처스,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제작보고회에서 “올바르게 살아서는 손해보는 세상을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유하 감독은 “어떻게하다보니까 시인으로 활동부터 강남 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다. 유년시절부터 핵심되는 체험이 있는데 1974년에 강남으로 처음 이사와 충격을 받은 게 뇌리에 많이 남는다. 그래서 강남의 모습을 많이 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실이 땅을 열심히 일궈서는 갖지 못하고 올바르게 살아서는 손해를 많이 보는 세상이다. 우리 영화는 땅투기 광풍과 정치권의 결탁, 이런 것을 통해 천민자본주의 속성을 반추해보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강남 1970’은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이자 이민호와 김래원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액션 드라마. 1월 21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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