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인질 3명 탈출 "카페 알바 한국여대생 포함…짝퉁IS 소행 가능성"

입력 2014-12-15 18: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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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인질 3명 탈출

'호주 시드니 인질 3명 탈출'

15일 오전(현지시각) 호주 시드니 도심 한복판 카페에서 인질극이 벌어진 가운데 이날 오후 4시께 3명의 인질이 탈출한데 이어, 오후 5시께 또다시 2명이 탈출에 성공했다.

이 중에는 이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한국인 교포 여대생 배 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을 중계하고 있던 호주 채널7 방송 영상에는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는 카페에 무장 경찰이 다가가자 인질 3명이 카페 옆문에서 뛰쳐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외신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 시내 금융중심가인 마틴플레이스의 린트 초콜릿카페에서 IS 지지자로 보이는 한 괴한이 40여 명을 붙잡아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

총기를 소지한 이 괴한은 인질들을 위협해 카페의 큰 유리창에 아랍어로 ‘모하메드는 신의 메신저다. 신은 오직 알라 뿐’이라고 적힌 커다란 검은 깃발을 내걸도록 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영국의 가디언은 이 깃발의 문양이 IS 공식 깃발과 다른 점을 들어 시드니 인질범이 IS 지지자 또는 IS를 모방한 테러범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범인과 인질의 정확한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인질 석방을 설득 중인 것으로 밝혔다.

토니 에벗 호주 총리는 “인질극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전했고, 호주 내각 국가안보위원회는 긴급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호주 시드니 인질 3명 탈출…인명 피해 없어야 할텐데”, “호주 시드니 인질 3명 탈출…짝퉁 IS 가능성도 있다니”, “호주 시드니 인질 3명 탈출…제발 모두 구출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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