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장충체육관 ‘컴백홈’

입력 2014-12-1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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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보수 완료…내년 1월19일 개장 첫 홈경기

3년째 경기장을 전면 개보수하고 있는 서울 장충체육관 때문에 구미, 평택으로 옮겨 다니면서 홈경기를 치르던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가 2015년 마침내 집으로 돌아온다.

GS는 1월19일 도로공사와의 경기 때부터 장충체육관을 사용한다. 올드 배구팬에게는 ‘백구의 대제전’이 열린 장소로 기억에 자리 잡고 있는 장충체육관은 1월17일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는 개장식을 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V리그 11주년을 기념하면서 ‘배구의 성지’가 간직한 추억을 되새기는 올스타전을 1월25일 새롭게 단장한 장충체육관에서 개최한다. 그에 앞서 GS가 도로공사(1월19일) 흥국생명(1월22일)전을 치르며 새 시설을 사전 점검한다.

그동안 임시 연고지였지만 평택시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 연고지 정착의 모범사례를 보여줬던 GS는 아름다운 이별을 위한 수순을 밟아가고 있다. 지난 13일엔 현대건설과의 경기를 앞두고 평택시 배구발전을 기원하기 위해 300만원 상당의 배구용품을 전달했다.

지난 시즌 평택시민들에게 V리그 우승의 기쁨도 안긴 GS는 1월3일 평택 마지막 경기를 위해 특별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이날은 평택에서 배구선수 생활을 시작해 많은 인연을 쌓아온 이숙자 KBSN 해설위원의 은퇴식이 벌어진다. 평택 은혜여고 출신으로 2013∼2014시즌 GS와 평택시민에 우승을 안긴 이 위원은 시즌을 마치고 은퇴한 뒤 배구해설위원으로 변신해 차분하고 깊이 있는 해설로 호평을 얻고 있다. 최근 바라던 대로 임신에 성공해 오는 6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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