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인된 배우 정호근, 알고보니 할머니도 무속인 “편견 없었다”

입력 2014-12-22 1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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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호근. 사진제공|스타일러 주부생활

무속인된 배우 정호근, 알고보니 할머니도 무속인 “편견 없었다”

중견 탤런트 정호근의 신내림 소식이 온라인을 휩쓸었다.

정호근은 22일 공개된 스타일러 주부생활 2015년 1월호 인터뷰를 통해 “지난 9월 한 달여 동안 무병을 심하게 앓은 뒤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무속인이 되기 위해 계룡산 태백산 일월산 그리고 인왕산 등 산 6곳과 백마강, 한 곳의 물을 밟았다”며 “이는 신의 제자가 되겠다고 신고하는 의식으로 인왕산 국사당에 가서 문고(무당의 증서)를 받았고 3일 후 11월 14일, 음력 윤달 9월 22일에 내림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평소에도 직감과 예지력이 뛰어나 동료들에게서 신기 있다는 소릴 많이 들었던 정호근. 그는 “할머니가 무속인이었는데 그 영향인지 어려서부터 정신세계에 대해 관심이 많아 관련 서적을 많이 읽었다”며 “그간 무속에 대해 편견 없이 살아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힘들 때면 마음 수련을 해와 이를 거부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세 자녀의 아버지인 그는 과거 두 아이를 잃은 아픔을 겪은 이후 정신세계에 예전보다 더 깊이 관심을 갖게 됐으며 마음이 어지럽거나 편치 않을 때면 절이나 암자를 찾아 마음을 다스려왔다고.

정호근은 무속인으로 살면서도 연기 생활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그는 “배우로서 혹 불이익이 생길 수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며 “난 떳떳하고 솔직한 사람이다. 무당은 사람들의 가십거리가 될 수도 있지만 내 변화를 굳이 감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호근은 “정릉 자택에 신당을 차렸고 내년 1월 1일부터는 무속인으로서 사람들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배우 정호근, 나도 편견 없어” “배우 정호근, 더 나은 삶 영위하길” “배우 정호근, 항상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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